가장 쉬운 I Can Read 1 이 가장 두껍다? Danny and the Dinosaur 난이도
가장 쉬운 I Can Read 1 이 가장 두껍다
『Danny and the Dinosaur』. 1958년에 처음 나온 I Can Read 의 고전입니다. AR 2.3, 렉사일 400L. 둘 다 확인값입니다.
AR 2.3 은 저희 등급 두 칸(2-C·3-A)에, 렉사일 400L 는 세 칸(2-A·2-B·2-C)에 걸칩니다. 겹치는 곳은 2-C 하나입니다.
같은 "1" 이 세 칸에 흩어진다
지금까지 다룬 I Can Read 1 은 세 권입니다.
앞서 『Tea with Mr. Tumnus』 글에서 같은 시리즈 안에서는 1 → 2 순서가 지켜진다고 했습니다. 그건 여전히 맞습니다. 다만 같은 1 안에서만 세 칸이 벌어집니다. 표지의 숫자는 "대략 이쯤" 이지, 한 칸을 가리키지 않습니다.

그런데 가장 쉬운 책이 가장 길다
셋 중 등급이 가장 낮은 책이 본문 60쪽, 828단어로 가장 깁니다. 다른 두 권의 두 배 가까운 분량입니다.
문장은 평균 6.7단어로 짧습니다. 동물원 장면은 같은 틀이 네 번, 숨바꼭질 장면은 세 번 반복됩니다. 그래서 한 쪽 한 쪽은 쉽게 넘어갑니다. 어려운 건 문장이 아니라 끝까지 가는 것입니다.
"쉬운 책 = 얇은 책" 이 아닙니다. 등급은 문장의 난이도를 말하고, 분량은 따로 봐야 합니다.

이 책에서 연습하는 것
2-C 에서 새로 나오는 것은 두 문장을 and·but 으로 하나로 잇는 문장입니다. 이 책에는 "돌아다녔고, 그리고 재미있었다", "찾고 또 찾았지만 못 찾았다" 같은 문장이 여러 번 나옵니다.
반대로 다음 단계(3-A)의 특징인 because·when 으로 이유와 때를 붙이는 긴 문장은 한두 번뿐입니다. 그래서 3-A 로 올리지 않았습니다.

우리 아이에게 맞을까
- 과거시제 이야기책을 몇 권 읽었다면 문장은 문제없습니다
- 한 쪽이 14단어 남짓이라, 네 쪽에 모르는 단어가 하나를 넘으면 아직 이릅니다 (Hu & Nation, 2000)
- 이틀에 나눠 읽히세요. 첫날 31쪽까지(도시 구경), 둘째 날 끝까지(동물원·숨바꼭질)
- 1958년 책이라 박물관 장면에 지금은 쓰지 않는 민족 호칭이 한 번 나옵니다. 옛날 말이라고 짚어 주세요
60쪽을 스스로 끝까지 읽어 낸 경험은 그 자체로 다음 단계로 가는 힘이 됩니다.
